김호연 - 도망
불 꺼진 방에 혼자 앉아서
이 길 위에
바라보면나를
않은우우누구도알려주지우우
어설픈 갈 잃어 곳을 감정
우우 우우 두려워
허공을 헤맨다
우우 갈까 우우 어디로 난
않는 나조차 날 사랑하지
그래도 든다 잠은
누가 사랑할 수 있을까
무명의 글에 위로를 받은 채
마음에 파도는 멈출 생각 없이
나만 이런 걸까
그래도 잠은 든다
모두들나와기분일까같은
우우우우난어디로갈까
많은 것을 포기해
우우우우두려워
변명에 숨어 확신이라는
우우 우우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
또 숨어 버리겠지
이길위에
찾겠지만 다시 나를 사랑은